삼성전자 회사이야기/설비엔지니어

삼성전자 엔지니어의 근무 형태 (오피스, Day, Swing , GY )

하멜s 2023. 1. 7. 14:34

삼성전자는 기본적으로 24시간 돌아가는 매우 매우 크고 매우 매우 비싼 공장이다.

 

그래서 24시간 지켜 줘야 하는 사람이 존재해야 한다. 

 

명절 주말 이럴 때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돈을 추가로 주고 쉬는 날도 따로 주기 때문에 명절에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다.

 

예를 들어, 명절이 주말까지 껴서 토, 일, 월, 화, 수라고 하자.

그러면 5일을 추가로 일을 하게 되는 것이고 5일 치 기본적인 돈에다가 약 일당 10만원씩 추가로 준다고 하면 대략 50만원을 더 벌 수 있다.

 

그리고 명절에서 일한 만큼 휴가를 받게 되므로, 명절에 일하면 총 50만원 + 5일 휴가를 얻게 되는 셈이다.

 

(괜찮죠!!?)

 

하지만 명절에 일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숙련도가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므로 신입이나 저년차 사원들은 명절에 일하는 것이 대부분 안 될 것이다.

 

하여튼 24시간 회사가 돌아가기 때문에 근무 형태가 오피스/ 교대근무로 나뉘게 되고

교대근무는 다시 Day /Swing /GY로 나뉘게 된다.

 

 

 

 

 

 

 

 

 

 

 

오피스란 말 그대로 일반적으로 아침에 출근하고 오후에 퇴근하는 구조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행하는 근무 형태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자율출퇴근제라서 일주일에 최소 근무 시간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출근도 자유 퇴근도 자유이다.

 

그래서 금요일에 빨리 가고 싶은 사람들은 월~목요일에 시간을 당겨서 더 많이 일하고,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면 일이 꼬이고 눈치도 보이기에 그렇게 일해도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업무/사람만 그렇게 하는 편이다.

 

그리고 오히려 Office는 교대 근무와는 달리 야근이 은근히 많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만 본다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하지만 교대 근무 자체가 나이가 들면 하기 힘들기 때문에, 나이가 든 선배들은 교대 근무하지 않고 Office로 다 빠지는 편이다.

 

 

 

 

교대근무는 하루에 8시간 근무하는 것인데, 인수인계까지 고려하면 거의 9시간 정도 일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교대근무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Day는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하는 형태이다.

 

Day

 

Day는 오전 6시부터 근무해야 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지만, 오후 2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은행 업무 / 동사무소 업무 / 병원 등등의 일을 보는 데 지장이 없다. 일찍 퇴근해서 나름대로 merit가 좀 있는 시간대이다. 

 

 

 

 

 

 

 

 

 

 

Swing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하는 형태이다.

Swing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시간대이다. 누구는 늦잠 푹 자서 오후 2시까지 여유 있게 출근해서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swing 근무면 하루가 그냥 없는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 6~7시쯤에 퇴근하는 사람들과는 약속을 잡기가 너무 어렵다. 

 

그리고 가장 싫은 건 오피스 시간대인 분들과 같이 일하는 게 너무 싫다. 물론 Day도 Office 분들과 같이 일하긴 하지만 이른 아침 새벽에는 Office 분들은 출근하지 않으니까 일하는 내내 시간이 겹치지도 않고, 점심 이후에 일이 슬슬 바빠지기 때문에 거의 Day와 접촉이 별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Swing은 오후 2시부터 시작이니까, Office 분들은 점심도 먹었겠다. 이제 열심히 일을 막 하고 그에 따라 Swing 근무자들한테 업무적으로 요청 / 도움 /연계를 하는 것들이 많다. (오피스 분들도 퇴근해야 하니까 오후 7~8시쯤 퇴근하면 남은 일들은 Swing 들에게 부탁하고 가는 느낌..ㅠㅠ) 

 

 

 

 

 

다음은 GY이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일하는 시간대이다.

GY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근무이다.

 

Day나 Swing에서 GY로 넘어갈 때는 생체리듬을 맞춰야 하는 게 좀 단점이긴 하지만, 부서마다 달라도 우리 부서는 2주마다 근무 형태를 바꾸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GY가 좋은 점이 뭐냐면, 일단 터치하는 사람들이 없다. 회사에는 Office 분들이 정말 많은데, 그분들이 아예 없으니까 회사가 조용하기도 하고 야간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으니 야간에는 업무적으로 많은 걸 시키지 않고 다음 날 주간에 넘기는 편이다.

 

또한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야간에는 야간수당이라고 해서 주간에 일하는 시간보다 1.5배 정도 돈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야간근무를 하냐 하지 않냐가 월급의 앞자리를 바꾼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교대근무를 하는 것 자체가 교대근무 수당이라고 해서 돈을 더 준다.

근데 교대근무에서 GY까지 많이 한다??? 그럼 월급이 폭풍 상승해버린다.

 

 

본인은 오피스에서 교대근무로 넘어왔는데, 교대근무를 할떄가 월 100만원 이상 더 많이 받아서 다시는 오피스로 가고 싶지 않다.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힘들면 오피스로 빠져야 하겠지만 아직 젊어서 그런가? Office로 가기는 싫다. 

 

물론, 교대 근무의 단점도 많다.

 

가장 큰 것이 남들 쉴 때 쉬지 못한다는 것.

 

남들이랑 같이 놀려면 같이 쉬어야 하는데 교대 근무 구조상 그게 쉽지 않아서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거나, 남들과 같이 여행 계획을 짜야 한다면 다소 어려움이 있다.

 

본인한테는 이 부분이 단점이라면 가장 큰 단점이다.

 

뭐든지 어떤 선택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것 같다.

 

돈에 욕심이 있으면 교대 근무를 선호할 것이고

 

워라밸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교대 근무를 선호하지 않아서 퇴사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다고 들었는데, 일하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좀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