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사에 입사할 때, 기대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밥이었다.
삼성전자 밥이 엄청나게 잘 나온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근데 실제로 다녀보니 밥이 잘 나오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식당이 많다. 근데 그런 만큼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크크크
오히려 식당이 부족한 것 같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줄을 서면 밥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부서마다 식당의 시간을 나눠서 이용하는 편이고, 그에 따라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회사 밥이 맛있고 영양가도 있으니까 사람들이 밖에서 사서 먹지 않고 여기서 먹는 것 아닐까?
(회사 밥 맛없으면 돈 더 내서라도 밖에서 먹겠지)
참고로 우리 회사의 식당은 삼성전자 소속의 식당 여사님들이 해주는 것은 아니고, 웰스토리라는 회사 소속의 여사님들 및 조리사분들이 오셔서 음식을 해주신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서비스도 좀 괜찮은 편인 것 같고, 여사님들이 우리를 부를 땐 사우님들이라고 부르지 않고, 고객님들이라고 부른다.
다만, 우리 회사의 사람들은 입맛이 너무 까다롭다. 살짝만 매워도 너무 매워요~ 살짝만 짜도 너무 짜요~ 이런 식으로 불평한다. 그래서 더 신경을 써주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사람들의 눈이 은근히 높은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웰스토리가 삼성의 자회사인데, 이것과 관련해서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조금 있다. 아무래도 웰스토리가 사실상 삼성 모든 식당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사실상 독점이 아니냐? 라는 문제이다.
솔직히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가 싶지만, 사회에서는 그게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나 보다.
그래서 삼성도 결국 남자 기숙사 쪽은 경매(?)에 부쳐서 풀무원이라는 곳에서 해준다.
근데 결국엔 식당을 누가 운영하든 구조는 동일하다.
일단 구조를 말하면 삼성전자는 식당에서 먹는 것과 테이크아웃으로 나뉘어있다.
식당에서 먹는 것이라고 하면 식당 여사님들이 밥을 해주는 것을 식판에 받아서 먹는 것이고, 테이크아웃은 식당에서 안 먹고 메인메뉴 2개+음료수 1개를 선택해서 봉지로 싸서 가져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회사 특성상 사내 입문하면 카메라 앱이 다 차단되고, 차단되지 않는 아이폰 같은 건 스티커를 붙이고 가야 해서 촬영이 불가하다.
하지만 본인은 삼성전자 기숙사에 살 때 (기숙사는 사내가 아니라서 보안 적용이 불필요) 밥 먹었던 것들을 찍어둔 적이 있어서 그것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단 사진이 직방 아니겠는가?
-식당 밥 (기본적으로 끼니당 메뉴가 3개 정도 나온다. 거기서 먹고 싶은 거 먹으면 된다. 예를 들어 한식/중식/일식 나오면 메뉴 보고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거기서 먹으면 되는 구조 -> 약간 백화점의 푸드코트 점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양은 많은 양으로 달라고 하면 더 주기도 하고 특정 부분만 더 달라고 하면 자유롭게 더 준다.
(예를 들어, 비빔밥 먹고 싶어서 비빔밥 받으러 간 뒤에 저는 계란 하나 더 달라고 하면 계란 하나를 더 준다)







-테이크아웃 (약간 편의점 도둑과 비슷한데... 아래에서 메인메뉴 2개를 선택하고, 음료수 하나를 선택해서 먹는 것이다. 아침에 식당에서 먹기 싫으신 분들은 테이크아웃으로 싸와서 사무실 자리에서 먹으시는 분들도 많았다
근데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사무실에서 먹으시는 분은 거의 못 봤다)




그렇다면 가격은??
기본적으로 삼시세끼는 다 무료인데, 선택식이라고 해서 약간 퀄리티 높은?? 그런 식단은 천 원을 내야 한다.
근데 사실 그렇게 퀄리티가 좋지도 않음. 그냥 선택식보다 일반식이 더 나을 때도 많다.
아! 그리고 또 추가로 말할 게 있는데
삼성은 목요일 밤마다 치킨이 나온다.
치킨은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 간장치킨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양은 한 반 마리 살짝 더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은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서 자취하고 있기 때문에, 목요일에 출근 안 하는 날에도 굳이 회사에 가서 치킨을 먹고 오곤 한다.
내가 치킨도 좋아하고 돈도 절약되니까 일석이조. ㅋㅋ
회사도 그렇게 멀지도 않다. 차 타고 5분. 걸어서 10분~15분 정도 ㅋㅋ
그리고 요새는 외부 음식점(?)들이 점점 생기는 것 같다.
남다른 감자탕이니, 무슨 베트남 쌀국수니 이런 브랜드 음식점들이 식당에 종종 나타날 때도 있고, 테이크 아웃을 할 때도 밀도 식빵이니, 노티드도넛이니 여러 브랜드 음식점의 음식도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사진 더 많이 찍어둬서 사진 좀 더 올렸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좀 든다.
왜냐하면, 음식 종류가 진짜 다양하다.
중식, 양식, 한식 전부 다 나오고 처음 먹어본 음식들도 여기서 많이 접해본 것 같다.
근데 사람이라는 게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가, 회사 밥이 맛은 다르긴 한데 뭔가 회사 밥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 좀 있긴 하다. 그래서 회사 밥이 좀 질린다는 분들이 종종 선배 중에서 보이긴 하는데 나는 그래도 지금까지는 식사만큼은 회사 편.
나 같은 흙수저 출신에게는 이 정도 식사의 질이면 정말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나는 나중에 회사 연차가 많이 높아지더라도 질릴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
어휴. 두서없이 막 쓰다 보니 생각나는 게 점점 생겨서 글이 길어지게 됐고, 더 쓰고 싶은 게 또 있지만, 이만 참아야겠다.
늘 그렇듯이 혹시라도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
이웃 추가는 늘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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