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멜입니다.
저는 요새 GY 근무하고 있어서 밤이 익숙한 남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햇빛이 무섭군요. 뱀파이어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여튼, 오늘은 삼성전자의 복지 중에서 교육제도와 해피데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교육제도라고 하면 회사가 무슨 교육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놀랍게도 삼성은 다양한 교육제도를 운영하여 임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도록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입사원 때는 부서에 배치받기 전에 신입사원들을 다 모아서 기본적으로 반도체 공정과 소자에 대해 교육을 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도체 공정 쪽은 각 부서의 임직원분들한테 배우고, 소자 쪽은 서강대학교 교수님이 초청받고 오셔서 교육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교육은 약 2주 정도 받았던 것 같고, 그 기간에는 아침에 출근하여 교육만 받고 칼퇴근해버리는 행복한 시간이 됩니다.
(사실 교육은 신입이 아니더라도 늘 옳습니다)
그리고 신입뿐만 아니라 기존 임직원들을 위해서도 정말 많은 교육이 운영되고 있어요.
저는 워낙 교육으로 꿀 빠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껏 많은 교육을 들었는데요(4월에도 하나 들을 예정입니다...)_
대충 지금 생각나는 10가지 정도만 말해보면,
1. 공압 제어(초급)
2. 구동 요소(초급)
3. 구동 요소(중급)
4. Opic
5. Spotfire
6. Excel
7. 설비 기본 요소
8. 반도체 공정 Photo
9. 냉각시스템(초급)
10. 로봇제어(초급)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당연히 교육을 듣는 날에는 교육으로 업무를 대체하는 식이고, 그날은 부서로 출근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택교육이라면 집에서 그냥 편하게 앉아서 들으시면 되고요, 대부분의 경우는 사내에 마련된 교육 장소에서 듣게 되실 텐데 대표적으로는 동탄 에듀센터나 수원에 위치한 미래기술 캠퍼스가 되겠습니다.
삼성에는 버스가 매우 많기 때문에, 교육 장소로 가는 버스도 항시 운영하고 있어 버스 타고 가시면 됩니다.
그럼 교육 신청은 어떻게 하느냐?
메일로 이번에 A라는 교육이 신설되었으니,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라고 메일이 오거나
삼성 U라는 교육사이트에서 신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청하고 확정이 되었으면 교육 등록을 해야 하는데, 근태 캘린더라고 해서 임직원의 근태를 관리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 사내교육이나 사외교육 또는 재택교육으로 등록하면 끝입니다.
제가 받았던 교육리스트들을 보시면 대충 아시겠지만, 저는 아직 업무적으로 모르는 게 많아서 공정이나 설비구조 및 원리에 관련된 교육만 많이 들었는데요, 이런 교육 외에도 여러 분야의 많은 교육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이나 경영, 고객관리 같은 문과다운(?) 교육과 중국어, 일본어, 영어 같은 언어 강의도 있고 외부 전문가나 유튜버를 초청해서 하는 강의도 종종 있답니다.
회사에서도 교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서 출근 안 하고 교육받으러 가는 것에 대해 눈치 같은 걸 볼 필요도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만약 다음 달에 교육 듣고 싶은게 있으면, 저희 팀 리더 형한테 다음 달에 "저 이거 교육 들을게요"라고 하면 "알겠어"라고 하십니다.
그럼 끝. ㅋㅋ
그런데 이런 걸 보면 누군가는 "교육을 굳이 저렇게 많이 들을 필요가 있나? 그냥 출근해서 업무만 계속 배우는 게 동료들을 위해서도, 결국 내 발전에 있어서도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진짜 나는 교육 싫어서 듣기 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교육을 안 듣는 분들도 실제로 계시거든요.
근데 저는 업무가 진짜 힘들 때 내일이 교육이면 뭔가 재충전하는 느낌도 들어서 일의 집중력도 올라가는 것 같고, 가장 무엇보다도 교육의 품질이 진짜 좋아요.
회사에서 공짜로 제공해주는 교육이라고 해서 절대 내용이 허술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외부에서 돈 내고 듣는 강의보다 내용이 알차다고 생각해요.
교육이 끝날 때마다, 설문지를 돌려서 교육의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 늘 평가하기 때문에 강사님들도 늘 어떻게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시고 강의도 연습 많이 하시는 게 보여요.
그리고 실제로 부서에서 배웠던 것 중에서 당시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들도, 교육을 통해 원리를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었고 라인 현장에서도 이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한 적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교육이라는 제도를 만들어주시고 운영해주시는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삼성의 해피데이라는 근태 시스템도 짤막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해피데이는 말만 들어도 뭔가 느낌이 오시죠?
행복한 날.
회사원한테 행복한 날은 뭐가 있을까요?
바로 퇴근의 순간이죠.
해피데이는 이와 상통합니다.
하루에 4시간 정도만 일하고 퇴근하는 거예요.
이건 있는 부서도 있고, 없는 부서도 있는데 요새는 대부분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한 달에 한 번 자기가 원하는 날에 4시간만 일하고 퇴근하자는 개념입니다.
근데 교대 근무할 때는 이걸 좀 휴가용으로 사용합니다. ㅋㅋ
예를 들어, 제가 오늘 스윙 근무라고 해보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
그러면 보통 오후 2시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거나, 오후 6시에 출근해서 오후 10시에 퇴근하는 방식이 맞긴 한데,
그냥 오전 6시에 출근해서 쉬다가 10시 되면 그냥 퇴근할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스윙 근무자들끼리 서로 합의를 봐야 하는 건데, 서로 해피데이를 쓸 때 그런 식으로 하고 있으니까 다들 그냥 문화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삼성의 단점이 휴가가 많이 모자란 것인데, 이 해피데이를 통해 휴가를 좀 얻는 느낌인 거죠.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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