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회사이야기/삼성전자 회사 복지

삼성전자 예비군 편) 삼성전자 회사원은 예비군을 회사에서 한다? + 남자기숙사

하멜s 2023. 3. 20. 16:48

안녕하세요? 오늘은 삼성전자 예비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늘 예비군을 다녀왔거든요 ^^

 

일반적인 예비군 훈련이라면 군대에 직접 가서 훈련받게 될 텐데요,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되면 예비군 소속을 기흥 삼성 소속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회사 내에 예비군 장소가 있기 때문에 굳이 사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회사 예비군 훈련을 받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

 

 

위치는 남자기숙사 옆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 보안 구역은 아니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제가 사진도 몇 장 찍어왔으니 살펴보시죠!

 

예비군 출발.

 

 

 

 

 

 

삼성전자 예비군
도착하니, 많은 사우님들이 줄 서고 계십니다.

 

삼성전자 예비군.
강당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국기 옆에 삼성이라고 적혀있는 액자가 킬포인트.

 

 

 

 

 

 

그리고 교번이 적힌 카드를 부여받게 되는데요, 이 번호가 예비군 장소에서 쓰게 될 사물함과 총기 수령 번호가 됩니다.

 

 

그러면 삼성전자 소속의 예비군들은 어떤 임무가 주어질까요?

 

바로 사업장을 지키는 것입니다.

 

 

???

 

 

의아하시죠?

 

저도 의아하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국가보안시설이기도 하고, 각종 위험 화학물질들이 많다 보니까 지켜야 하나 봅니다.

 

어쨌든, 이동해야 한다고 해서 버스를 타니 삼성 사업장에 들어가더라고요.

 

그러더니 사업장 변두리에 내려줍니다.

 

 

그리고 거기서 사주경계하면서 적들이 오는지 감시하고 사업장을 지키라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가만히 서서 이제 슬슬 봄이 다가오는 듯한 날씨의 따뜻함을 느끼고, 같이 예비군 훈련에 온 같은 부서 동생이랑 이야기하다가 행복한 오전 훈련을 마쳤습니다. ㅋㅋ

 

 

그리고 대망의 점심시간.

 

점심은 예비군 훈련장이 남자기숙사 옆에 위치했다고 했었죠?

 

그래서 남자기숙사에서 밥을 먹게 됩니다.

 

덕분에 진짜 오랜만에 남자기숙사에 들어갈 수가 있었는데요. 역시 사진을 찍어왔죠 !

 

 

 

 

삼성전자 밥

 

메뉴는 소고기 미역국이랑 삼겹살 철판 볶음밥이었습니다.

 

저는 무난하게 소고기 미역국을 먹었죠.

 

물론 테이크 아웃으로 샌드위치, 빵, 삼각김밥 등을 먹어도 됩니다.

 

(삼성전자 밥 구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23.01.06 - [삼성전자 회사 이야기/삼성전자 회사 복지] - 삼성전자 회사 밥은 어떻게 나올까? ( 사진 첨부 )

 

 

 

 

근데 남자기숙사에 싸이버거 가게가 테이크 아웃에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추가로 식사를 결제해서 싸이버거 세트를 받아왔습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아침, 점심, 저녁 끼니마다 무료지만 한 번 더 먹게 되면 3000원이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고기미역국을 먹었는데, 또 싸이버거 세트를 받아서 싸이버거 세트를 3000원에 구매한 셈이 돼버린 거죠.

 

결론적으로는 이득입니다.

 

그리고 위의 싸이버거는 되게 사소해 보이지만, 감자튀김이랑 콜라 다 있었어요.

 

감자튀김은 밥 먹고 훈련장 복귀할 때 들고 가면서 다 먹었고, 콜라는 옆에서 음료수를 받는 곳이 있는데 굳이 먹고 싶지는 않아서 안 받았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남자기숙사 사진 한장도 보여드릴게요!

여기는 삼성전자 남자기숙사 중의 하나인 마로니에라는 곳인데요, 제가 기숙사에 있을 땐 저렇게 멋지지 않았는데 리모델링하면서 새로 탈바꿈했네요.

 

저는 마로니에가 아니라 메이플 동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메이플 동은 되게 좁아서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저기라면 기숙사에 계속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삼성전자 기숙사에 살게 되면, 자동차를 살 수 없어요.

 

삼성전자 기숙사에 살 수 있는 조건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직급이 CL3 이상 안 될 것.

 

2. 자가용이 없을 것. (오토바이, 자전거는 가능)

 

3. 결혼하지 않을 것.

 

그런데 1번, 3번은 무의미한게 남자기숙사에 저렇게 오래 사는 사람들은 사실상 없으므로 2번이 제일 큰 걸림돌이 됩니다.

 

저도 2번이 불편해서 나왔어요.

 

 

삼성전자 남자기숙사는 교통편이 상당히 불편하거든요.

 

적어도 차 타고 10분 정도는 나가야 뭘 할게 생기는데, 걸어서가면 최소 30분 이상은 걸어야 하니 자가용이 없으면 매우 힘듭니다.

 

실제로 명절에 집에 가야 하거나, 주말에 밖으로 놀러 가려고 하면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위치가 좀 변두리라 카카오택시,용인택시, UT 택시를 3개 앱을 동시에 돌려도 택시가 잘 안 잡힙니다.

 

그리고 안 잡히는 이유가 또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들도 많아서 그래요. ㅋㅋ

 

휴대폰으로 택시 잡고 있는 상태로 주위를 한 번 둘러보면, 다른 기숙사에 사는 사람들도 다 핸드폰으로 택시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모범택시를 부르기도 했는데, 모범택시도 경쟁률이 은근히 높답니다.

 

물론 버스가 주기적으로 기숙사 앞으로 오기 때문에 버스 타도 됩니다.

 

하지만, 버스가 원하는 곳으로 바로 가기보다는 사실상 회사까지 가는 버스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회사에 도착하면 다시 회사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이나 병점, 망포 같은 곳으로 가야 하는 버스를 또 타야 하므로 번거롭습니다.

(대부분의 버스는 회사 버스정류장에 존재하기 때문)

 

 

물론 기숙사에 살면 장점도 많습니다.

 

우선 대충 생각하실 수 있는 것처럼 난방비, 식비, 냉방비, 세탁비 등이 하나도 안 들어요.

 

이게 기숙사의 최대 장점이죠.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없네..?

 

 

 

 

ㅋㅋㅋ

 

아... 별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에 오래 살면 살수록 밖에 나가기가 힘드니까, 삶이 뭔가 무료해집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기숙사를 포기하고 현재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요.

 

돈은 비록 들지만, 저는 현재 생활에 아주 만족합니다.

 

기숙사에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주차타워를 건설해준다면 당연히 바로 기숙사에 들어가겠지만, 그게 아니니 저는 지금처럼 살랍니다.

 

이상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